올리브영 괄사 추천템
쉬즈라인 핑크스톤 하트괄사 구입
괄사 마사지 후기
목차
1. 괄사가 필요했던 이유
2. 올리브영에 방문해 괄사를 구입하다
3. 쉬즈라인 핑크스톤 하트괄사 후기
결론
1. 괄사가 필요했던 이유
캠핑을 시작한지 어언 4년차가 된 우리 가족.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된 긴긴 연휴를 무엇을 하며 보낼까 하다가 그 어렵다는 '어린이날 키즈캠핑장 예약'에 성공했다. 와씨, 진짜 캠핑장 요즘 넘나 경쟁이 치열해서 보통 집중해선 안된다. 완전 '빠짝' 집중이 필요함. 그렇게 어린이날 캠핑장을 성공한 나는, 작년처럼 비가 내리지 말아달라 빌고 빌었다. (작년에 비가 진짜 너무너무 많이 쏟아져서 집에만 있었음 ^^)
어린이날이 하루, 이틀 다가오며 캠핑족들의 필수어플(?)이라는 윈디를 내내 주시하고 있던 나. 그런데 왜 작년과 똑같은 날씨인걸까. 날씨 좋다더니 순식간에 구름이 끼더니, 또다시 순식간에 비바람 플러스 돌풍으로 날씨가 바뀌어 버렸다. 와씨, 믿고싶지 않았다. 취소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됐다. 하지만 철수하는 날 비가 내린다기에 우린 강행하기로 했다. "그래, 철수하는 날 비가 오기 시작하면 빨리 철수하면 되잖아?" 싶었던 거다. 그렇게 우린 어린이날 기념(?) 캠핑을 떠났고, 리빙쉘 텐트의 폴대가 부러져 텐트를 집에서 가져와야 했지만 그래도 이건 뭐 앞으로 닥칠 일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그래.. 양반이었다.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첫째날과 둘째날까지만. 철수하는 날, 그러니까 호텔로 친다면 퇴실하는 날 그날 새벽 4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내린다더니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왜 자꾸 앞당겨지는거야?' 엉엉. 찔끔찔끔 내린다고 했는데 아주 그냥 세차게 내렸다. 아니, 퍼부었다. 들입다 퍼부었다.
그렇게 우린 비를 쫄딱 맞으며 철수했다. 호텔이나 펜션에 갔다면 몸만 빠져나왔으면 될 일이지만 우리는 '집=텐트'를 들고 와야 한다. 집과 그 집 안에 들어갔던 세간살이를 정리하며 하늘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남편도 개고생한건 마찬가지. 그와중에 우리 두 따님들은 비가 온다며 신나셨다. 그래.. 누구 하나라도 신났으니 다행이다. 라고 말하기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결국 우린, 집에와서 뻗었다. 우중캠핑은 처음이었던 지라 이렇게 힘들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렇게 우린 호되게 맞았다. 온몸이 누가 두들겨 때린듯이 아팠다. 그와중에 2박 3일 내내 열심히 처처묵했으니 얼굴도 심각하게 부었다. 원래도 안보였던 턱선이 아예 없어졌고 다리는 퉁퉁 부었다. 아이들은 행복했으니 됐다, 라고 위안을 삼기엔 너무 힘들었다 ^^
2. 올리브영에 방문해 괄사를 구입하다
: 쉬즈라인 핑크스톤 하트괄사
우리 가족 역사에 오래오래 남을 우중캠핑을 마치고, 때마침 똑 떨어진 샴푸를 사러 근처 올리브영에 갔는데 괄사 코너에서 나도 모르게 서성거리고 있더라. 옛날이라면 마사지를 받으러 갔겠지만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고, 마사지하는데 돈을 쓰기에도 좀 아깝다. 이게 바로 아줌마 정신인가? 그러나 내 몸은 찌뿌둥둥하고, 그런데 '시원한 마사지' 이 6글자에 꽂힌거다. 그래 온김에 괄사 하나 구입해보자, 싶더라.
집에 에끌라두 괄사가 있었지만, 사람은 '충동의 동물, 망각의 동물'이라 누군가가 그랬다. 그때 집에 있는 에끌라두 괄사를 생각해내고 기억해냈다면 그래, 나는 사람이 아닌거지 ^^ 무튼, 나는 올리브영 갔다가 마사지에 혹해서 괄사를 하나 더 들여왔다. 가격도 천차만별, 종류도 가지각색. 괄사에 30,000원 이상 투자하고 싶지 않아 30,000원 언더에서 고르기 시작했다. 내 눈에 들어온건 '하트괄사' 영롱하니 색깔도 예쁘고 뭔가 저 괄사로 내몸을 문질문질하면 핑크빛 새순(살)이 돋아오를 것만 같이 생겼다. 그래서 겟겟. 나는 만원 대에 또 다른 괄사를 우리 집에 들여왔다.
3. 쉬즈라인 핑크스톤 하트괄사 사용후기
괄사를 꺼내니 남편이 풉, 하고 웃었다. 그 풉에 담긴 의미는 '집에 괄사가 있는데 왜 또 샀느냐?'였겠지. 뭐 어뗘. 모자가 있지만 여러개 사는 것과 같은 이치. 립스틱이 있지만 또 다른 색깔로 여러개 사는 것과 같은 이치란다. 남편아. 내 손에 쏙 들어오는 핑크스톤 괄사. 빛깔도 영롱하고 예쁜데다가 하트무늬가 뭔가 바라보면 볼수록 사랑이 샘솟는달까?
하나 더,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톤괄사의 보편적인 특징 중 하나. 바로 쥐었을 때, 만졌을 때 느낌이 '따땃하다는 것'. 에끌라두 우드 괄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우드괄사에게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나무 빛깔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면, 이 쉬즈라인 스톤괄사는 내가 손으로 쥐었을 때 그 온기가 고스란히 괄사에 전해진다. 내 손이 따뜻하면 괄사도 쥐었을 때 따뜻하고, 내 손이 차갑다면 괄사도 차갑다. 하지만 대부분 돌의 성질이 그렇듯, 내 몸보다 내 손보다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색깔도 분홍빛인데 따뜻하기까지 하니,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더라.
일단 첫느낌은 에끌라두 우드괄사에 비해 아프다는 느낌이 강했다. 빗모양이었던 우드괄사에 비해 더 얄쌍하고, 뾰족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게다가 전날, 전전날의 피로가 극강으로 쌓여있었기에 몸에서 더 솔찬히 반응했으리라 생각된다. 근데 이게 또 처음에 하면 아픈데 계속 하다보면 시원하다. 그래서 계속 아픈데 하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 이것이 바로 괄사의 매력인건가.
특히 쉬즈라인 스톤괄사의 경우, 턱라인을 문지를때 굉장히 시원했다. 에끌라두 우드괄사의 압권은 '두피'였는데, 스톤괄사는 턱라인을 문지를 때 우두둑 우두둑 소리가 나는데 그 느낌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자꾸 당기는 그 맛이 있다. 신기하다. 그래서 계속 하게 된다. 우두둑 소리가 나는데도 계속 하게 되는 짜릿한 손맛이 마음에 들었다.
다리도 해봐야지. (지금 문지르는 곳은 허벅지 아닙니다. 종아리입니다 ^^) 종아리 부분이 당기고 꽉 뭉쳐있는 느낌이 들어 힘들었는데 몇번 아래 위로 문질렀더니 묵은 통증이 싹 내려가는 것처럼 시원해졌다. 와, 이것이 괄사의 손맛인 건가. 쭉쭉 내려주다가 심심하면 다시 쭉쭉 올려주고, 그 동작을 15회씩 반복했다. 종아리 살도 좀 빠진거 같고, 얄쌍해진 거 같기도 하고. 거기다 시원하기까지. 괄사는 이렇게 요기조기 요모조모 쓸 일이 많다.
허벅지도 시원하다. 허벅지에 워낙 살이 많아 '내 허벅지가 손바닥만한 괄사에 버텨주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와, 살이 그렇게나 많은데 괄사가 아픈 부위를 어떻게 쏙쏙 찾아내는거지? 내가 문지르면서도 신기할 정도. 쉬즈라인 핑크스톤 괄사는 솔직히 얼굴보다 다리에 더 많이, 오랜 시간동안 마사지 한 거 같다. 그만큼 아픈 부위를 잘 찾아냈고, 문질렀을 때 시원함도 더 크게 느껴졌다.
결론
하나, 스톤 괄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음
둘,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좋고, 일단 색깔이 예쁘고 영롱해서 마음에 쏙 듬
셋, 두피부터 종아리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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