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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리뷰/메이크업

올리브영 추천 선크림 에스트라 더마UV365

 

1. 선크림이 필요한 이유

 

겨울이 가고있다. 이제 완연한 봄이 올테고 봄이 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게 바로, 자외선 차단임을 누구나 알고있을 터. 그러나! 애 둘 딸린 아줌니는 자라나는 새싹들, 즉 아이들 보호가 더 시급하기 때문에 내 피부에 신경 못 쓰고 깜빡하고 지나가고, 깜빡하고 안챙기고 깜빡하고 안 바르는 일이 허다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선크림 바르는 건 잊어도, 외출 시 이것만큼은 꼭 챙겼으니, 바로 모자였다.  대딩때, 혹은 처녀적엔 머리안감은 날에만 반짝 쓰고다녔던 모자를 허구헌날 주구장창 쓰고다니는 나란 아줌니.. 그 이유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서다. 우다다다 준비물 챙겨 집 빠져나오기도 바쁜데 언제 얼굴에 처발처발 하고있나. 그냥 스킨로션 바르고 시간 없으면 선크림 건너띠고 모자 푹 눌러쓰고 야외로 나온다.

그럼 어떻게 되겠어요? 뭘 어떻게 돼요? 이렇게 돼죠?! 피부 다 망가지는거쥬? 알면서도 안 하는 건.... 세안하고 스킨로션 바르는 것도 귀찮아 죽을 지경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살 순 없다!  모자를 더 모으기 전에, 제대로된 선크림을 구입해 제대로 바르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오늘 나는 거울을 보며 느꼈다. 후... 늙었어 내피부 ㅠㅠ 내 젊음 돌려놔 ㅠㅠㅠㅠ

 

 

2. 내가 선택한 선크림은? 

 

 

그리하여 올리브영 세일 때 버선발로 달려가 선크림 몇개를 데려와봤다. 그 중 첫번째 제품의 이름은 에스트라 더마UV365 레드진정 톤업 선크림이다. 이름이 참 길쥬? 그렇다면, 수많은 선크림 중에  왜 이 제품을 선택했는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충분히 부합하는지, 조금더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3. 에스트라 더마UV365 선크림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 홍조를 커버할 수 있는가?

 

 

주근깨와 홍조의 대표주자, 빨간머리앤. 나 또한 빨간머리앤에 버금가는 더love 피부와 홍조를 갖고 있다. 모두들 그녀를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럽다고 했으나, 이 아줌니는 쉬이 사랑스러울리가 없지.. 그렇다.

이것은 내 피부다. 내 피부는 이렇게 울긋불긋'홍'대궐이다.

내가 에스트라 더마UV365 레드진정 톤업 선크림를 데려온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로, 홍조를 커버해준다는 글자가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었기 때문인데, '알란토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일시적으로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톤을 균일하게 정돈해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알라토인'이라는 성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알라토인(Allantoin) :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합물로, 상처 치유, 피부 진정, 세포 재생 촉진 등 다양한 피부 관련 효과가 있다. 이 성분은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의약품 등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히 민감한 피부나 손상된 피부에 유익하다.

 

알란토인에 대해 조금더 조사해봤더니,

1. 상처치유 및 피부재생 촉진

2. 피부진정 및 자극 감소

3. 피부의 전반적인 건강과 외관 개선 기여 

 

 

그럼 한번 붉은기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다. 왼쪽은 그냥 쌩 내피부고, 오른쪽은 에스트라 더마UV365선크림을 바르고 난 후의 내 피부다. 보이시는가? 울긋불긋하게 올라온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붉은끼 개선은 물론, 피부결 정돈 효과도 탁월한 편이다. 얼굴에 점이 많은 점순이인 편인데, 선크림 하나만 발랐을 뿐인데 점이 뺨에 있었던 꽤 크고 선명한 점이 사라졌다. 학창시절 나를 괴롭혔던 여드름이 아직도 군데군데 자국으로 남아있는데,  그 자국도 많이 가려졌다. 이정도면 붉은끼, 즉 홍조 개선 착실하게 가능!  

 

 

둘, 성분이 착한가?

출산 전엔 화장품이면 모두다 똑같은 화장품이다 생각했던 나. 그러나 화장품에 들어가는 무수한 종류의 성분 중엔 어쩔 수 없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성분도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 몸에 쓰는 화장품 성분에 대해 하나하나 따져보기 시작했다. 이 꼼꼼함은 내가 쓰는 화장품 영역으로도 확장됐다. 

 

에스트라 더마UV365 레드진정 톤업 선크림은 위와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몇가지 정도 자세히 살펴볼까?

부틸렌글라이콜 : 화장품의 농도나 유동성을 조절하는 역할
호모살레이트 : 살리실산염류로 EU에서 허가 받은 화장품 전용 UV차단제
디에틸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실벤조메이트 : 자외선 차단 소재로, 동물시험결과 피부에 자극성이 없고 독성시험 결과 안전해 자외선 A 차단제로 사용되며 화장품에서 최대 10%내 용량으로 사용됨
세라마이드엔피 : 피부의 재생을 돕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의 보호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
소듐아세틸레이티드하이알루로네이트 : 각질층을 연화시켜 피부보습에 도움
하이드롤라이즈드하이알루노닉애씨드 : 저분자 히알루론산으로, 속건조를 잡는데 탁월한 성분

 

 

총 26가지 성분 중에서 2가지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나는,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무기자차 선크림이라는 것. 여기서 티타늄디옥사이드란, 징크옥사이드와 함께 무가자차 선크림에 사용되는 화장품 원료로 광물에서 추출하는 성분이다. 분말형태인데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화학적 차단제보다 빠르게 자외선 차단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는, 리프 프렌들리 제품이라는 것이다. 리프 프렌들리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 원료를 배제해 피부와 지구가 함께 건강할 수 있는 걸 말하는데 옥시벤존과 옥시노세이트 성분이 없다. 즉, 화학적 자외선 차단성분을 제외한 무기자차 선크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비교적 착한 성분을 가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셋, 발림감이 좋은가?

얼굴에 뭘 바르는 걸 유난히 귀찮아하는 사람이라 최대한 '답답함이 덜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로 화장품 중에 뻑뻑한 질감이 느껴지거나 얼굴에 발랐을 때 답답하게 느껴지면 당장 OUT이다. (얄짤없는 미세스리 ^^) 봄이 되면 이제 '무조건' 데일리로 써야할 선크림이 무거운 발림감을 가지고 있다면 바로 no no no다. 솔직히 말한다면, 올리브영 직원분이 "직접 발라보세요. 이건 진짜 촉촉해서 안 바른 거 같을 걸요?" 이 말에 혹해서 산것도 있다. 

 

정말, 발림감이 좋았다. 심지어 누르자마자 이렇게 물처럼 주륵 흘러서 당황했다는. 집에 있는 다른 선크림과 비교했을 때 제형이 매우 묽은 편이다. 그래서 발림성도 좋고, 촉촉하다. 마치 스킨케어를 바르는 느낌이라 피부에 닿아도 전혀 답답함이 없었다. 이 점 매우 호감적 요소로 작용 별표 다섯개 하나둘셋넷다섯 쾅! 

 

 

살짝 아쉬운 점은, 발림성이 좋아 답답함은 없는데 지속력이 약하다는 점. 실제로 선크림만 바른채로 외출을 하고 다녀왔더니 왜 갑자기 생얼 된거 같죠..? 지속력 테스트 결과 8시간 지속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 왜 계속 덧발라줘야 할거 같지? 

 

 

 

하나,홍조로 신경쓰이는 피부. 여러개 덧발라야 하는 두번의 귀찮음을 한번에 해결 가능!


둘,백탁이 심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려 마치 안 바른 것 느낌으로 다가왔다!


셋,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원료를 배제한 제품으로 착하다 착해!


넷,무기자차 선크림의 고질적인 단점 백탁현상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함


다섯,지속력이 약한 느낌이라 요 하나만 바르고 외출하기엔 살짝 아쉽! 선크림 바르고 그 위에 쿠션으로 덧바르는 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