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솔직리뷰/메이크업

PX화장품 듀이트리 선스틱 쿨링 남자선크림 추천

 

1. 서울마라톤대회에 출전하다 

운동과는 달리기와는 거리가 먼 내가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다니,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싶다. 여하튼 나는 2024년 3월 17일에 진행한 서울마라톤대회에 남편과 함께 출전하고 왔다. 부부가 정말 오랜만에 두 딸 없이 오붓하게 자유의 몸을 만끽한 셈인데 그 첫 스따뜨를 마라톤과 함께 하다니 진짜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허허. 

나이가 들어가고, 아이는 점점 자라는데 체력은 점점 딸리고.. 이러다간 누워서 육아를 해야할 지경이 올 것만 같아 남편과 나는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달리기. 욕심을 내다보니 마라톤 대회까지 출전하게 된 것. 제대로 연습도 하지 못한채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데 그건 뭐 하질 못했으니 이미 끝났고, 그럼 뭐가 필요할까?

마라톤 대회 일주일 앞두고 부랴부랴 준비물 구입을 위한 써치에 나선 미세스리. 옷도 주최측에서 준다고 하고, 런닝화는 집에 정말 많이 있고, 가장 중요한 걸 대회 전날 까지 빠뜨린 채 넋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사러 다녀왔다. 바로, 선크림 이었다. 

 

 

2. 마라톤대회를 위한 준비

    : 선스틱 구입 

 

선크림 구입을 위해 올리브영을 찾았다. 본격적인 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올리브영. 그도 그럴것이, 저 곳이 모두 선크림만 판매하고 있었던 것. 선크림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이곳은 너무나도 친절하게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 라고 하나하나 명시해놓았는데 이 점이 넘나 친절했다. 이 많은 선크림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선택장애가 온 나는, 바로 점원에게 SOS 요청. 곧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그때 바를만한 선크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바로 '선스틱'을 추천해주더라. 

선스틱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또 2차 선택장애가 찾아온 미세스리. 일단 선스틱이니 쓱쓱 잘 발리고, 내가 손으로 펴바르고 뭐 이럴 필요없으니 그건 편할테고. 그럼 이제 뭔가 좀 더운 열감을 식혀줄만한 선스틱이었으면 했다.

그때 내 시야에 딱 들어온게 있었으니 바로 '쿨링자차' 라는 단어였다. '쿨링' 그렇다. 더위에서 뭔가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아이템인 듯한 느낌이 퐉! 들었다. 그래서 바로 겟겟 겟해왔다. 나의 첫 마라톤 대회에 데려갈 아이템은 듀이트리 어반 쉐이드 쿨카밍 선스틱이다. 

 

 

3. 내가 선택한 선스틱은? 

듀이트리 어반 쉐이드 쿨카밍 선스틱 

 

집에 데려와  요리조리 살펴봤다. 또 언박싱 하는 그 맛이라는게 있으니께! 쿨링자차 라는 느낌에 걸맞게 색깔이 파란색. 근데 또 파랗다고도 볼수 없다. 뭔가 푸른 에메랄드 느낌의 오묘한 색인데 굉장히 예쁘다. 들고다닐만 하다. 내가 손이 좀 작은 편인데 한손에 쏙 들어오는게 휴대용으로도 좋을 거 같다.

그냥 여름에 파우치에 넣어놓고 들고다니면서 시간되면 바르고, 심심하면 바르고, 그럼 될거같은 느낌이다. 스틱도 은은한 에메랄드빛. 피부에 바르면 뭔가 푸른 펄이 막 번쩍일거 같은데 전혀 ㅋㅋㅋㅋㅋ 그냥 투명하게 발린다. 그러니 걱정 붙들어매시길. 아무도 그런 걱정 하는 사람 없겠지. 

피부에 쓱 발라봤는데 끈적임 1도 없이 투명하게 발린다. 가볍고 산뜻하게 발려서 야외활동 할 때 바르기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라톤 할 때 뿐만 아니라 캠핑할 때, 아이들과 등산할 때, 가까운 곳에 피크닉 갈 때도 가지고 다녀야겠는걸! 싶었다. 

 

전성분은 이렇게 친절하게 적혀있고, 이 듀이트리 선스틱은 비건 선스틱이다. 비건선스틱은 20가지 주의성분과 알레르기 주의성분이 배제되어 있는 선스틱을 의미하는데, 피부자극 테스트까지 마쳤으니 민감성 피부도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겠지. 해양생태계 위협 원료도 배제되어 있다고 하니, 더 고맙고 정이 가는 제품. 

이제 또 중요한 게, 어떻게 이 제품이 '쿨링' 효과를 주느냐~ 이것인데 듀이트리 선스틱에 들어있는 원료인 알로베라잎, 참마뿌리, 다시마, 당느릅나무뿌리, 제비꽃이 피부표면 내 열방출을 통해 피부온도를 낮춰부고 피부 진정, 쿨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덕분에 덧발라도 가볍고 산뜻하며 쿨링감을 선사해준다는 것! 

또하나, 피부 온도를 감소해 열 오른 피부에 수분 쿨링을 해주는 효과를 준다고 하는데 쿨링은 쿨링인데 여기서 수분을 어떻게 충전시켜주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그리하여 찾아본 결과, 듀이트리 선스틱에 들어있는 원료인 블루아가베잎추출물과 자작나무수액이 수분충전을 해주고, 판테놀이 수분 유지 기능을 해줘 속 당김 없이 촉촉하게 해준다는 것! 실제로 수분 에센스 35%가 포함된 뻑뻑하지 않고 가벼우면서 매끄럽게 발리는 프라이머 효과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제 실전이다. 직접 써봐야 한다!

 

 

4. 서울마라톤대회와 함께 한 듀이트리 선스틱

 

마라톤 대회 당일. 7시까지 집결, 8시에 마라톤 시작이었다. 날이 좀 흐려서 선스틱 굳이 안 발라도 되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남펴니가 옆에서 어이없어 하더라. 비가와도 우중충해도 흐려도 맑아도 발라야 하는게 선크림이라고! ^^ 네네 맞네요 맞아요 ^^ 하늘과 함께 담아본 듀이트리 선크림. 너와 함께 왔다. 작은게 마음에 든다. 파란 하늘과 함께 했으면 더 예뻤을 텐데,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뭐.

자 출발 전에, 발라봅니다. 목부터 귀, 얼굴까지 빠짐없이 꼼꼼하게 발랐다. 워낙 막힘없이 쓱쓱 잘 발리고 선스틱의 무기(?) 장점답게 아주 그냥 1초만에 발리니 넘나 편하다. 바를 때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이게 쿨링감인가 싶었고, 뭔가 런닝하기 전에 내 몸을 부스팅? 해주는 느낌도 들더라. 톤업 기능은 없는 제품이라 얼굴은 그냥 내 쌩얼굴 그상태. 어차피 달리고 달리면 땀범벅 될텐데 톤업이 무슨소용 ㅎ 그냥 산뜻하고 뽀송하게 발리고, 백탁현상 없으면 됐다마! 싶다. 

남편은 반바지를 입은 관계로 다리까지 모두 쓱쓱 발랐다. 남편의 첫마디는 '어 시원해' 였다. 나만 느끼는게 아니었군. 쿨링효과가 제대로 있는 제품이구나 싶었다. 남편 왈 듀이트리 선스틱을 바르니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어 기록 단축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 그거랑 기록단축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 암튼, 달려본다! 10KM라 중간중간 선스틱을 꺼내 바를 만한 거리도 아니고 그럴만한 정신도 없을 거 같아, 이왕 출발 전에 바르는 거 듬뿍 듬뿍 바르고 출발선 앞에 섰다.

손에 있는 저 주황색 보이시나요? 네 선스틱 말고 저쪽 손을 봐주세요..? 네 제가 완주를 했어요 오오오오!! 미세스리 완주 성공! 아주 그냥 꽁찌로 들어왔지만 그래도 성공했습니다. 와우, 연습 하나도 안 하고 달렸더니 힘들어 죽는줄. 얼굴에 열은 팍팍 올라오고 춥다고 한 내자신 어디갔노 ^^ 날씨는 화창해지고, 더워죽겄... 그래서 바로 메달 받자마자 짐 찾아서 듀이트리 선스틱을 꺼내 발라봤다. 

화끈화끈한 내 얼굴을 시원하게 잡아주는 느낌. 열감이 내려가는 느낌이 확 들었다. 이래서 야외활동에 적합한 선스틱이라고 평가받는 구나 싶었다. 남편도 옆에서 자기도 달라고 아우성 ㅋㅋㅋ 그리하여 우리는 잔뜩 열이 오른 얼굴과 팔, 다리, 귀, 목을 이 듀이트리 선스틱으로 시원하게 내려주고 뜨뜻한 순대국 먹으러 갔다! 쿨링 효과 제대로네! 찾아봤더니 PX화장품, 그러니까 군마트에도 입점해있다던데 그 이유를 단번에 알겠더라는! 

 

결론

하나, 남자들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둘,백탁이 심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자외선 차단제!

셋,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원료를 배제한 자외선 차단제!

넷,쿨링 효과로 '야외활동'이 잦은 친구들에게 추천!

다섯,지속력이 약한 느낌이라 요 하나만 바르고 외출하기엔 살짝 아쉽! 위에 파데 덧바르세요!